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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이야기

영양제 왜 먹어요? 구글 이사, 교수, 의사, 약사, 연예인도 먹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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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영양제가 놓여있는 찬장의 이미지입니다.
시중에 판매중인 수 많은 영양제들

구글 딥러닝 엔지니어링 이사, 서울대병원 교수, 의사, 약사가 영양제를 먹는다면 조금 믿음이 가시나요? 미국인들의 77%가 영양제(Dietary Supplement)를 섭취한다면요? 아니면 어떤 파워블로거, 유튜버가 먹는 제품이라면요? TV에서, 홈쇼핑에서 연예인들이 먹는다는 제품은 괜찮으실까요?

 

영양제 시장,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는 위와 같은 "권위에 의한 설득"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왜냐면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자기가 직접 판단하는 게 부담스럽거든요. 그냥 의사가 추천하는 제품,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는 제품을 먹는 게 안심이 된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 어떤 분들은 영양제를 20개, 30개씩 쌓아두고 드시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아예 "영양제 다 소용없다더라!"라고 말하시기도 합니다. 심지어 암환자임에도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각종 대체의학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죠.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영양제는 아직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사실 영양제가 건강에 좋거나 나쁘다고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신체가 너무 변수가 많고 복잡하기도 하고, 실험에 사용된 성분의 형태나 피험자가 섭취한 제품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게다가 짧으면 몇 달, 길면 몇십 년에 걸쳐서 이뤄지는 인체실험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도 있고요.

 

실제로 비타민A의 경우 예정된 연구기간보다 일찍 실험을 중단한 연구가 있습니다. 비타민을 섭취한 사람들의 폐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오히려 더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죠. 이 상태에서 비타민A를 계속 주고, 연구를 계속한다면 윤리적인 문제가 있게 됩니다.

 

물론 비타민A가 몸에 좋다는 연구들도 많습니다. 비타민, 영양제 성분들이 다 이런 식이에요. 몸에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몸에 안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죠. 영양제 회사에서 연구비를 지원한 논문들도 많고요. 반대로 영양제가 소용없다고 주장하는 단체들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논문 연구결과도 뒤죽박죽이고, 병원 교수나 의사, 약사들도 서로 말이 다르니 대체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고. TV, 홈쇼핑, 연예인은 당연히 돈 받고 하는 광고니까 말할 것도 없죠. 😅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영양제를 먹는다는 건 어떻게 보면 스스로 인체실험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섭취에 따른 효과도 있을 수 있지만,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지금 내가 분명 효과를 보는 영양제가 있다고 해도 10년, 20년 후에 건강에 도움이 됐을지, 건강에 오히려 악영향을 주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먹느냐 마느냐는 결국 개인의 선택인 거죠.

 

다만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의사와의 상담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도 대체의학을 선택한다거나, 모든 걸 영양제로 해결하려 한다거나 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건강검진과 의사 상담에서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영양제보다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수면, 운동, 식단 등)을 우선순위로 놓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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