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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이야기

MSM, 저는 부작용 때문에 안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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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2017년과 가장 최근에 구매한 MSM 구매내역입니다.
2017년과 가장 최근에 구매한 MSM 구매내역

제가 MSM(식이유황)을 처음 알게 된 건 2017년쯤이었습니다. 네이버 모 블로그를 보고 비타민C 메가도스와 MSM을 알게 됐죠. 그때 비타민C는 하루에 6g 정도, MSM은 하루에 10g 정도를 먹었습니다. 비타민C, MSM 모두 효과는 어느 정도 있었지만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비타민C는 종합비타민에 들어있는 235mg 만 먹고, MSM은 아예 먹지 않습니다. 아래에선 제가 겪은 MSM의 효과부작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느낀 MSM의 효과

일단 몸 전체의 피부 촉감이 마치 밀가루를 뿌린 것처럼 파우더리 해집니다. 매끈하다, 부드럽다 와는 조금 다른 느낌인데, 혹시 유황온천에 가보셨다면 그 느낌과 비슷합니다. 살짝 건조한 것 같기도 하고, 미끌거리기도 한, 이질적인 느낌이 납니다. 얼굴, 팔, 다리 할 것 없이 피부는 꽤 하얗게 됩니다. 머리카락도 부들부들해지고요.

 

제 경우에는 하루 10g을 먹으나, 하루 1g을 먹으나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피부로 느껴지는 느낌은 비슷했습니다. 다만 10g씩 먹었을 때는 열감이 올라오고 방귀가 자주 나왔습니다. 😅

 

제가 겪은 MSM의 부작용

1. 꿈을 자주 꾸고 너무나 생생한 꿈 또는 악몽을 꾼다.

MSM 용량을 늘릴수록 꿈이 생생 해지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보통 꿈을 꾸면 시각적인 장면들만 기억이 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MSM을 많이 먹었을 때는 꿈속의 장면들이 컬러로 보이고, 소리와 진동, 촉감까지 느껴져서 마치 꿈속에 들어간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특별히 악몽 자주 꾸지는 않았지만 꿈을 워낙 자주 꾸다 보니 악몽도 몇 번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양을 줄였는데, 2g 이상부터는 거의 매일 꿈을 꾸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고, 밑에 있는 부작용들과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2. 두통, 브레인 포그(Brain Fog), 안압 상승

이 세 가지는 한꺼번에 느껴지는 거라서 하나로 묶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2g 이상부터 부작용이 심하게 느껴졌고 하루에 1g 까지는 부작용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는데, 그냥 1g씩 챙겨 먹는 것도 귀찮고 찜찜해서 최근에는 아예 안 먹습니다. 기껏 돈 주고 샀는데 아깝네요 😥

 

그래서, MSM 먹어요 말아요?

MSM 리뷰를 보면 저처럼 부작용을 겪으신 분들도 있고, 하루에 5g, 10g씩 먹어도 멀쩡하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MSM을 먹는 이유가 황(Sulfur)의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천연 식품들에는 황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생 양배추 100g에는 180mg, 생 양파 100g에는 250mg, 삶은 닭고기 100g에는 300mg이 들어있네요.

(출처 : apjcn.nhri.org.tw/server/info/books-phds/books/foodfacts/html/data/data5g.html)

 

MSM은 분자구조상 약 34%의 황 성분을 갖고 있습니다. MSM1g 드시면 그중에 은 약 340mg 이 들어있다는 의미입니다. MSM 10g만큼의 황을 생 양파로 충당한다면 1.36kg의 생 양파를 드셔야 됩니다. 양배추로는 2kg에 육박하는 양이고요.

 

그래서 저는 하루에 MSM 1g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도 1g만 먹었는데 피부가 좋아지는 효과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평소에 음식으로 황을 충분히 섭취하시거나, 온천욕을 자주 하신다거나 하시는 분들은 굳이 안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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